창세기 33장은 야곱이 형 에서와 화해하는 장면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서와의 만남: 야곱은 에서를 만나기 전에 두려워하면서도 가족과 재산을 잘 정리하여 만남에 대비합니다. 그가 가족을 나누어 배치한 후, 자신은 맨 앞에 서서 에서에게 나아갑니다. 야곱은 형에게 7번 절하며 겸손한 자세를 보입니다.
에서의 용서와 화해: 에서는 야곱을 보고 달려와 그를 껴안고 입을 맞추며 함께 울게 됩니다. 야곱은 형이 자신을 용서해 주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로 여기며 감사해합니다. 야곱은 형에게 자신의 선물을 받아달라고 간청하고, 에서는 처음에 거절하지만 결국 받아들입니다.
에서의 제안: 에서는 야곱에게 함께 이동하자고 제안하지만, 야곱은 자신의 가축과 어린 자녀들이 천천히 가야 한다며 형에게 먼저 가라고 부탁합니다. 에서는 야곱에게 자기 사람들을 남겨두겠다고 하지만, 야곱은 그 또한 사양합니다. 결국 에서는 세일로 돌아가고, 야곱은 자신의 길을 갑니다.
야곱의 정착: 야곱은 세겜 근처에 정착하며, 그곳에 집을 짓고 가축을 위한 우리도 만듭니다. 그는 그 지역의 한 부분을 세겜의 아버지 하몰에게서 은 100개를 주고 사서, 그곳에 제단을 쌓고 "엘 엘로헤 이스라엘"(뜻: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 이름 짓습니다.
이 장은 야곱이 오랜 두려움을 극복하고 형 에서와의 갈등을 화해로 마무리하는 중요한 장면을 다룹니다. 야곱은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에서는 관용과 사랑으로 동생을 받아들이며 두 형제의 관계가 회복됩니다.